무대 예술 전문인/무대음향

[무대음향 2급] 우리나라 소극장의 역사

장순열 2024. 3. 26. 15:37


[2021년 23회 무대음향 2급]

 

33. 우리나라의 소극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1) 1958년에 을지로 입구에 문화공보부가(현재의 문화체육관광부) 개관한 원각사는 우리나라 소극장의 효시이다.

2) 1969년에 개관한 카페 테아트르는 '차와 연극'을 캐치프레이즈로 프랑스 상징주의 연극을 특징으로 상연하였다.

3) 1969년에 개관한 에저또 소극장은 팬터마임과 가두극의 산실로 강한 실험성을 가진 작품들을 주로 상연하였다.

4) 1974년에 개관한 민예 소극장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극단의 신념을 가지고 창작극 위주의 공연을 상연하였다. 


[2021년 23회 무대음향 3급]

 

51. 1966년 무대미술가 이병복, 연출가 김정옥 선생님에 의해 창단되어, 우리나라 소극장 운동의 새바람을 일으킨 극단의 이름은?

 

1) 극단 민중

2) 극단 작은신화

3) 극단 자유

4) 극단 산울림


 

 

원각사

: 서울 을지로 입구 부근, 개화기의 사설극장

 

원각사는 한국 최초의 극장으로 1908년 지금의 서울 광화문 새문안 교회 자리에 세웠다. 로마식 극장을 본떠 만들었으며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이었다. 1960년 화재로 인해 전소되고 원각사를 복원하자는 취지로 지어진 것이 1995년 문을 연 정동극장이다. 

 

원각사는 판소리, 민속무용 등 재래의 연희를 주로 공연하였고, 때로 판소리를 분창하여 창극을 만들기도 하였다. 1908년에는 이인직의 <은세계>를 신연극이라는 이름으로 공연하였다. 

 

 

 

카페 테아트르

: 다방 겸 극장, 낮에는 차를 파는 다방이지만 밤이 되면 80석 규모의 소극장이 되는 카페 테아트르. 

1969년 서울 충무로 명동 뒷골목에 만들어졌다. 대극장에선 접할 수 없는 전위극, 창작극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곳은 한국의 소극장 운동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공간입니다. 

 

파리 유학에서 돌아와 극단 '자유'를 창단했던 이병복과 김정옥이 파리식 찻집 극장을 구상하여 1969년 '차와 연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이 극장에는 프랑스 전위 작가의 부조리 연극, 유럽풍의 우아한 실내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무대미술가 이병복, 연출가 김정옥 선생님이 함께 1966년에 극단 자유를 창단.

1969년 소극장 테아트로 오픈.

 

파리 유학시절에 알게 된 김정옥과 이병복이 극단을 조직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극단 '자유'와 ' 무대미술가로써의 제2의 삶이 시작되는 계기다. 이후 무려 100편에 가까운 작업에 참여하는 동안 극단 자유의 연극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 무대미술가 이병복이 이룩한 무대예술적 성과

: 인형과 가면을 연극의 표현매체로 크게 활용한 것,

다양한 종이의상을 개발하고 한국의 전통의상과 전통색상을 변화시켜 무대의상으로 새롭게 정립시킨 것,

각종 소도구들을 무대미술의 개념으로 확장시킨 것,

종래의 장치미술 개념으로부터 개방적인 개념으로, 연극적 이미지의 개념으로, 전환이 빠른 기동성을 갖는 무대로 새롭게 바꾸어 놓은 것,

전체적으로 과감한 생략과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색채감을 통해 삶과 죽음에 관한 느낌,

인간의 원형성을 발견하도록 해준 것

 

 

 

에저또 소극장

: 언어부재의 인간상황을 극화하는 데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언극으로 출발하였다. 

1967년에는 에저또 프로그램이라는 이색적인 실험극 형태의 공연을 시도하였다. 

무언극이나 가두극, 또는 거리의 각종 낙서를 채집하여 작가 없는 공동구서으이 연극이나 즉흥극 등 실험적인 전위극를 발표.

1972년에 소극장운동을 벌이면서 마임(mime:몸짓)의 개발과 연극에 있어서의 마임도입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전위예술운동과 실험극단으로서의 극단 에저또는 유일하게 전위예술운동과 실험연극을 했던 극단인 동시에, 최초로 소극장을 개관하고 극단 소유의 연극 전용소극장을 소유한 극단이었다. 또한 판토마임과 사이코드라마를 한국에 소개한 극단으로써 그 의의가 있다. 

 

 

 

민예극장

: 1973년 연극을 통한 인간성 존중과 전통극의 현대적 수용을 목적으로 서울에서 창단된 극단

 

민예극장의 전통예술의 현대극 수용작업은 1970년대 연극에 큰 영향을 주었다. 

현대극에 탈춤이나 창을 삽입하거나 설화나 무속에서 소재를 찾는 등 한국연극의 한 흐름을 형성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