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돗제
돼지 돗(돈) / 제사 제
돗제는 돼지를 잡아 본향단신이나 돼지고기를 먹는 신에게 바치고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 의례를 말한다.
제주도무형문화재 제주큰굿 보유자 서순실 심방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마을잔치 [2022 김녕 지질트레일]에서 첫 날 식전 행사로 김녕 지질트레일과 김녕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돗제'가 서순실 제주도무형문화재 제주큰굿 보유자의 진행으로 약 한 시간 넘게 마련되었다.
심방은 무당의 제주어 표현인데,
제주도에서는 무속적 사제를 통칭하는 무당이라는 말 대신에 심방이라고 부른다.
제주 김녕 돗제의 순서
1. 심방 그리고 제청차림
심방이 신들을 굿판으로 불러모아 제의를 진행한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꾸려서 갖춘 상태를 제청차림이라고 말한다.
2. 돗제의 상차림
돗제의 제상에는 돌래떡, 나물, 삶은 계란, 콩나물, 과일, 술, 쌀 등을 차린다.
3. 초감제
제주도 큰굿의 첫째 굿거리, 천지개벽의 내뇽을 담은 무가를 부른다.
4. 고기썰기
돗제는 공동체생활이다. 나만 먹는 것이 아니고 돼지 한 마리를 100명이서 나누어 먹는 동네 공동체 생활.
5. 돗제본풀이
6. 칼감제
부위별로 돼지고기를 비닐에서 꺼내 먼저 돼지머리 정수리를 날카로운 나대로 내리쳐서 구멍을 낸다. 돼지 골을 신에게 바치기 위해서이다.
신과 함께 살아가는 제주도의 문화, 돗제
실제 돗제가 진행되는 모습,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영상 촬영&편집 한라일보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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