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피커 시스템의 디자인
메인스피커의 역할
1) L-R
공연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스피커 방식이다. 흔히 L-R 스피커 배치를 스테레오로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공연장에서 L-R 메인 스피커 배치의 경우 스테레오를 들을 수 있는 구역이 매우 한정적이다. 스테레오로 청취하기 위해서 충족되어야 하는 요소 하나는 L-R의 Level이 서로 거의 비슷해야 한다는 점과 하나는 L-R사이의 Delay 즉, 시간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상 공연장에서는 두번째 조건인 L-R 스피커의 시간차를 같게 할 수가 없다. 객석의 중심선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L-R의 시간차가 크게 발생하게 되고, 두 스피커의 시간차는 음량의 차이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모든 L-R 배치의 메인 스피커가 스테레오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이 방식은 일반적인 음악 공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2) L-C-R
주로 뮤지컬과 같은 극 공연에서 사용되는 메인스피커 시스템이다. 그 이유는 극 공연에서는 무대 위의 연기자에게 집중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무대 위의 센터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원으로 관객이 소리를 들었을 때 무대로 향하는 시각선과 일치되도록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센터 스피커에서 대사 dialog를 집중적으로 확성한다. 원래 L-C-R 시스템의 역할은 L-R 시스템만 있었을 때 비는 가운데 영역을 Center 스피커가 채워줘서 자연스럽게 패닝이 되게 하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공연장에서는 사용이 사뭇 다르다.
Center 스피커가 대사를 주로 확성하는데 센터 스피커의 지향각을 벗어나면 스피커의 특성상 고음 성분이 줄어들게 되는데 그러면 대사의 명료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센터 스피커가 전체 객석을 커버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양 쪽 지향각이 넓고 위 아래로도 고른 음압을 전달하는 스피커여야 한다. 대사 확성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우퍼 드라이버는 L, R에 비해 비교적 작은 사이즈여도 괜찮다.
3) Triple Mono
스피커는 L-C-R 처럼 배치되어 있지만, 스피커는 각 개별로 스피커 당 커버하는 객석 구역이 다르다. 상자형 공연장이 아닌 주로 직사각형이나 넓은 부채꼴 같은 공연장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각 스피커 별로 중첩이 적기 때문에 스테레오가 형성되지 않고 각 스피커가 모노 음장을 형성한다.
* Immersive sound main speaker system
실감음향. 실제 공간상에서 스피커와 음원 자체의 위치가 느껴지지 않도록 다수의 스피커 어레이를 사용해서 공간에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무대 쪽으로 5개 이상의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L-C-R 패닝이 아닌 별도의 프로세스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L-R 구성의 레벨 밸런스로 패닝을 하는 방식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한 스피커가 음원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음원의 위치를 전달하기 위해 5개의 각 스피커가 개별로 동작하여 실제 음원으로 부터 방사되는 방향으로 소리가 확성되는 파면이 형성되게 한다. 5개의 스피커를 콘솔에서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외부의 DSP처리 장치를 이용하여 위치를 컨트롤하게 된다. 그 결과 L-R 시스템과 달리 어느 객석 위치에서 들어도 각 실제 음원이 위치한 자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머시브 사운드 메인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하여 공연에서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이점 한 가지는 악기와 공연자의 위치를 객석 어느 곳에서든지 무대 위에 보이는 그대로 느끼게 하는 것이 있고, 또 다른 점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실제 공간의 엠비언스, 실제 공간상에서 느끼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그대로 느끼게 한다는 점이 있다.
메인 스피커의 디자인 및 시뮬레이션
메인스피커가 가능한 전체 공간에 소리를 고르게 전달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그 이유는 보조 스피커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객석 전체에 음압 레벨 자체를 고르게 하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으나 문제는 음원이 많아질수록 (스피커가 많아질수록) 공간상에서 스피커들 간의 간섭이 많아지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간섭으로 인한 소리의 왜곡들이 생길 수 있다. 균일한 음압 분포가 우선이긴 하지만 무대에 음상이 맺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메인 스피커 설치 시 객석 전체 공간에 고른 음압을 전달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스피커를 최대한 위 쪽에 다는 것이다. 그러면 가까운 곳에서는 좀 더 멀어지고 먼 곳과의 거리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리를 고르게 전달할 수 있어진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되면 관객이 보는 시각선과 소리가 들리는 곳이 일치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떤 공연이냐에 따라 중요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일반적인 음악 공연 보다 스피치(강연)의 경우에 더욱이 전 객석의 고른 음압 분포가 중요하다. 그래서 강연이 주된 공간의 경우에는 무대와 스피커가 시각선이 일치 하지 않더라도 객석의 고른 음압 분포에 더욱 중점을 두어 배치해야 한다. 그런데 음악 공연의 경우에는 무대 위의 공연자를 바라보고 있고 음악과 공연자의 퍼포먼스에 몰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무대의 시각선과 스피커를 같은 위치에 두는 것을 더 중점적으로 본다. 이때 메인 스피커의 각도에 따라 객석의 모양에 따라 메인 스피커가 닿지 않는 공간이 생기는데 이럴 때는 보조 스피커의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A-weighting은 등청감곡선을 적용해서 저음과 고음을 줄인 상태에서 SPL 측정한 값으로 사람의 청감상이랑 비슷한 값이 나오기 때문에 소음도를 측정할 때 A-weighting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라우드니스는 A-weighting 측정값이다.
그러나 A-weighting은 저음과 고음을 줄인 측정값이기 때문에 A-weighting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A-weighting을 기준으로 삼고 un-weighting이나 C-weighting 값을 보조적으로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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